갱년기 여성에게 비타민D가 특히 중요한 이유
비타민D는 칼슘과 함께 갱년기 여성에게 특히 중요한 영양소로 분류되죠.
흔히 알려진대로,
비타민D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뼈 손실 등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제 주위에는 늘 골다공증 이야기가 들립니다.
그만큼 흔하고 그만큼 여성 건강에 밀접하다는 말이겠습니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조절하여 뼈 건강을 좋게 합니다.
특히 갱년기의 여성들은 뼈 손실과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비타민D는 뼈뿐만 아니라 면역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 많습니다.
어떤 분은 비타민D 전도사라며 전 가족이 무려 1만iu이상을 수년 간 매일 섭취하면서 가족을 임상시험 하는 분도 계십니다.
갱년기 비타민D의 적절한 섭취량은 많을수록 좋다?
한국인의 비타민D의 적절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400 IU~600 IU 정도입니다.
그러나 갱년기 여성의 경우에는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더 높은 양의 비타민D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국 소화기 내과학 저널(Gastroenter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다른 연구 결과는 비타민D 섭취량에 관한 겁니다.
한국인의 섭취량 400 IU~600 IU 정도는 조족지혈이라네요.
그러니까 너무 적어서 지금보다 훨신 더 먹어도 상관없다는 근거로 쓰이는 논문입니다.
조금 부연하면, 요즘 비타민D 5000iu의 함량이 너무 높지 않느냐는 논란이 있는데, 이 논문은 5000iu는 오히려 낮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논문은 2007년 1월 《미국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됐습니다.
제목은 ‘비타민D에 대한 위험평가(Risk assessment for vitamin D)’입니다.
논문이 재미있습니다.
연구에서 연구진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의 비타민D를 시험군에 섭취하게 했거든요.
무려 매일 30000IU씩 장기간 복용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부작용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발표도 흥미롭습니다.
2015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한국영양학회가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보고에서 일일 무려 10000IU까지를 최대 무해 용량으로 설정했으며, 가장 최근에 발표된 비타민D 독성 관련 임상 논문에서도 일일 15000IU 복용, 비타민D 수치 120ng/mL까지는 독성이 안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젊은 사람 대장암 발병 비타민D 부족이 원인일 수도
비타민D는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장암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미국 소화기 내과학 저널에 게재된 한국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데이터 관리센터가 제출한 논문에서는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습니다. 논문에는 특히 나이와 관계없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장유수 교수는 “젊은 연령에서 보고되는 조기 대장암의 가파른 증가에 비타민D 부족이 기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비타민D 뼈, 면역, 피부병 완화
또 다른 논문 미국 영양 학회(ASN)의 학술 대회에서는 비타민D가 치료가 어려운 피부병인 건선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발표한 바 있어요. 피부가 가렵고 거친 붉은 반점들이 크게 늘어나는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스페인 칸타브리아대 의대 연구원팀은 2020년 코로나19에 걸린 입원환자 216명 중 82%가 비타민D 부족이란 연구결과를 발표해 세계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눈에 띄는 전남 광양시 비타민D로 갱년기 활력 찾기 사업
이런 와중에 전남 광양시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행복 비타민D로 갱년기 활력 찾기' 사업이란 걸 추진했습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이런 재미있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 사업은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비타민D 검사를 제공하고, 결과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 안내와 보건 지원을 통해 건강한 갱년기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지역민을 위해 하는 좋은 의료 사업이란 생각입니다.
사업이 너무 구체적이고 현실감이 있지않나요? 자치단체의 정책 사업이 살짝 감동을 주기는 이게 처음이었습니다.